안녕하세요, Mint Pearl입니다!
아일랜드의 겨울은 한국과 너무 달라서,
회색 하늘에 비바람만 볼 수 있어요.
비타민 D를 섭취해도
우울함을 수습할 수가 없어서
친구들과 아이슬란드에 갔다 왔답니다.
더 추운 곳이지만 파란 하늘이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어요.
일정을 마치고
친구들과 숙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배경음으로 랜덤 노래를 틀어 놨는데
문득 귀에 꽂히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John Denver의 Annie's Song.
위로해주는 듯한
따뜻한 목소리에 바로 저. 장.
그래서
오랜만에
가사 해석을 해보려 합니다.
사진부터 옛날 감성이 뿜 뿜 하죠!?
John Denver는 가수 겸 작곡가이며,
본명은 핸리 존 도이첸도르프 2세이고,
1943년 12월생 미국 출신이라고 해요!
제가 해석 한 곡의 가수들 중
가장 고연령이고,
그리고 이미 고인이 된 분이랍니다.
거의 300곡 정도의 곡을 냈으며,
그중 200곡 넘게 직접 만들었다고 해요.
가수로서만 출중한 분이 아니라,
연기로 예능도 잠깐 했었고,
음악 검열 반대를 위한 운동가로도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우주 탐사를 위한 지원을 하기도 했던 만큼
비행 물체(?)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경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주옥같은 곡들만을 남긴 채
53세의 나이로 추락사...
곡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다뤄볼게요.
혹시 너무 길다고 느껴진다면
아래 가사 부분으로 바로 내려가셔도...
괜.... 찮아요..... 그럼요......
곡의 Annie는 그의 첫 번째 아내
Ann Martell 였답니다.
캠퍼스 커플로 풋풋한 사랑을 키워
1967년 결혼에 골인,
그녀를 위한 노래임에도
가사에는 이름이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아,
모두의 노래가 된
Annie's song이 탄생하게 되었죠.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이 커플은
1983년 전쟁 같은 이혼 끝에,
이후 대국민 애창곡임에도
그가 라이브로 부를 수 없는
곡이 되었답니다.
이후 17세 연하인 Cassandra Delaney와
4년간의 짧은 결혼 생활을 끝내고
1992년 솔로로 컴백,
이후 사랑이 그를 갉아먹었는지,
'환경운동가'등의 호칭들로 쌓은
좋은 이미지는 무너지게 됩니다.
1993년 음주 운전 및 사고로 이슈가 되었고,
1994년 또 한 번 만취 후 가로수를 들이받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죠.
그가 쌓아 놓은 가수로서의 입지,
환경, 기아, 복지 등의 운동가 이미지,
그리고 1997년 추락사로 생명까지
이렇게 모든 것을 잃게 된 John Denver.
그러나 그는 많은 곡으로
여전히 우리 속에 살아있습니다.
Lyrics
John Denver - Annie's Song
You fill up my senses
당신은 내 감각을 가득 채워 줘요
Like a night in a forest
숲 속의 밤처럼
Like the mountains in springtime
봄날의 산처럼
Like a walk in the rain
빗속을 걷는 것처럼
Like a storm in the desert
사막의 폭풍처럼
Like a sleepy blue ocean
고요히 잠든 파란 바다처럼
You fill up my senses
당신은 내 감각을 가득 채워 줘요
Come fill me again
다시 날 채워주세요
Come let me love you
다시 그대를 사랑하게 해 주세요
Let me give my life to you
내 삶을 당신에게 드릴게요
Let me drown in your laughter
당신의 웃음 속에 빠지게 해 주세요
Let me die in your arms
당신의 품에서 눈 감게 해 줘요
Let me lay down beside you
당신의 곁에 누워있게 해 주세요
Let me always be with you
늘 함께할게요
Come love me again
다시 내게 사랑을 줘요
You fill up my senses
당신은 내 감각을 가득 채워 줘요
Like a night in a forest
숲 속의 밤처럼
Like the mountains in springtime
봄날의 산처럼
Like a walk in the rain
빗속을 걷는 것처럼
Like a storm in the desert
사막의 폭풍처럼
Like a sleepy blue ocean
고요히 잠든 파란 바다처럼
You fill up my senses
당신은 내 감각을 가득 채워 줘요
Come fill me again
다시 날 채워주세요
그의 후반부 삶이 어떠했든
가장 뜨거운 사랑을 했던
그 순간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무척이나 로맨틱하고,
비유조차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답니다.
밤에 숲 속을 걸어 본 적 있나요?
봄날의 산은 어떤가요?
빗속을 걸을 때의 감각을 기억하시나요?
사막의 폭풍은 잘 몰라도
고요히 잠든 바다를 눈을 감고 느낀다면
모든 감각이 충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는 말이 있죠.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그로 인해 모든 감각이 채워져
다른 것을 느낄 수 없는
벅찬 느낌.
아이슬란드 여행을 끝내고,
회색빛 아일랜드에서 비를 보고 있어도
이 노래로 위로를 받고 있어요.
저는, 지금.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은 더 충만한 일 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 YouTube로 'Official Video' 감상하기 ▼
▼ YouTube로 'Live' 감상하기 ▼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음악으로 돌아올게요!
* 본 글은 영어 초보의 영어 공부 겸
음악 추천 글로, 해석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편히 그러나 따뜻하게 말씀해주세요.
* 해석이 필요한 곡이 있다면 건의해 주세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Music_Lyrics > Lyrics_interpret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사/해석] Adele(아델) - When we were young (0) | 2020.04.24 |
---|---|
[가사/해석] Meghan Trainor - Just A Friend To You (0) | 2019.11.27 |
[가사/해석] Pink (P!nk) - Just Give Me A Reason (feat. Nate Ruess) (0) | 2019.10.19 |
[가사/해석] Sasha Sloan - Older (0) | 2019.10.17 |
[가사/해석] Lauv - Never not (0) | 2019.10.17 |